도서관 바닥 카펫에 앉아 있다. 앞의 의자와 책상은 모두 채워져 있고, 중간 중간 자리가 비어 있지만 그냥 이렇게 앉아 있기로 한다.
우영이, 윤영이, 그리고 승수는 목요일 하교 후 도서관(north york central library)에서 제공하는 After school activity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레고를 했는 데, 오늘은 다른 만들기 활동을 하는 모양이다.
저번 주 처음 시작할 때는 한국인 아이들이 많은 가운데, 아이들이 많았는 데 오늘은 아이들 수가 많이 줄어든 모양이다.
영어공부 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지 않은 모양이다.
우영이와 윤영이는 그냥 노는 게 재밌나 보다. 처음에는 오기 싫다고 하더니, 자기들끼리 놀 수 있는 시간이 되니 좋았던 모양인지 계속 오고 싶다고 한다.
창훈이형님은 로블로스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로블로스에 무료 주차를 하려면 20달러 이상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
여기 오기 전에는 H와 디즈니플러스에 있는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1시간 가량 보았다. 작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작품인데, 꽤 재밌어서 오늘 저녁에
아이들이 잔 후 같이 봐야 겠다. 1961년 작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데, 1961년작은 한국에 돌아가면 큰 화면으로….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로, 동네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제 가을도 절정인 것 같다. 곧 겨울이 시작되면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여기에서 나는 또 얼마나 늙고(라고 쓰지만, 여전히 성장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그러나 성장이라는
말을 내 입으로 꺼내는 것도 좀 거슬리긴 하지만…), 얼마나 성숙한 사람이 되었을까. 자신은 없지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커 나가는 것을 보면서 더 겸손해 져야 겠다는
생각은 항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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