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ondale Public School.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다. 사진 둘 다 집에서 찍은 것이다.
눈이 내리는 사진은 여기 도착하고 아직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기 전에 찍은 것이고(2022.2월 10일정도),
눈이 없는 사진은 오늘(9월21일) 찍은 사진이다. 둘 다 등교 시간인 것 같다.
2월 시작하면서 바로 등교하고자 아이들과 아내를 1월 중순에 먼저 보냈는 데,
팬데믹 등으로 업무처리가 느려지면서 아이들은 2월 10일이 넘어서야 등교를 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을 아침마다 보는 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며칠 간 집에 있으니
좀 맘이 좋지 않았다.
이 학교를 선택한 것은 큰 이유가 있진 않았다. 노스욕 주위에 콘도와 학교를 같이 알아보는 중, 학교를 정했고,
그리고 학교에서 가까운 집을 구했다. 유학원에서는 Avondale과 McKee 를 추천해 주었고,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두 학교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사립학교도 아니고 공립 초등학교는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생각을 했고, 그냥 그렇게 결정됐다.
학교에 등교하기 전에 새로 입학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주었고, 윤영이는 FDKA(Full Day Kindergarten-A반)에 등록이 됐고, 우영이는 Grade 3_A 반에 입학이 되었다. 한국과 다른 점은 학교에 들어갈 때 오는 대로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모두 모여서 안내해 주는 선생님(담임)과 함께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늦게 도착을 하면 정문을 통해 들어간다.
윤영이의 담임선생님은 Ms. Miriam(50대 초중반 쯤 보이고 백인) 이었고, 보조 선생님들이 계셨다.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greeting해 주고 care 해 주는 보조교사의 이름은 Ms. Sammi (중국계) 였고, Ms. Lou라는 분도 계셨다.
우영이의 담임선생님은 Ms. Daniella Bombino(40대, 이름에서 보듯 이탈리아계인 듯)였고, 여러 선생님이 함께 해 주셨다. 우영이는 Rob이라는 신체 건강한 남자 선생님 이야기를 집에서 많이 했고, language 시간에는 영어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ESL 클래스에서 Ms. Marino라는 선생님과 공부를 하는 것 같았다. language 시간에 교실에 남은 아이들은 Charlotte's Web을 읽는다고 했다.
Ms. Miriam은 이메일을 통해 일주일간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전해 주었고, Ms. Daniella는 구글클래스룸을 통해 수업 자료와 과제 공지사항 등을 전해 주었다.
지금은 여자 교장선생님으로 바뀌었지만, 입학할 당시의 교장인 Michael Byrne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에너제틱한 사람이었다. 등교할 때 꼭 나와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각종 문제나 서류발급 등을 해 주셨다. 여기서는 어떤 경로를 통해 교장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교사가 점수를 따서 승진을 하는 방식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2학기(2월~6월)에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Council에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봤고,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Online Bingo Game에도 참여해서 경품을 받기도 했다.
이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출생 아이들도 있고, 중국, 일본, 한국 등의 동아시아 아이들, 인도에서 온 아이들, 이란 등 중동국가 아이들, 러시아 쪽 아이들, 아프리카 출신 아이들도 한 교실에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자유자재로 쓰는 아이들이 있고,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지난 2월에 왔을 때는 이제 온라인 수업을 하지 않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하게 되어서 우리로서는 참 다행이었다. 9월 새 학년이 시작되서는 학생수가 많이 늘어났고(심지어 교실이 부족해서 옆에 콘테이너 간이 교실 설치), 한국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 아이들을 데려다 주거나, 데려 올 때 뒤에 서 있으면 한국말 소리가 지난 학기 보다 훨씬 많아 졌다.
학교에서는 언어교육을 위해 Raz kids와 epic을 제공해 주어서, 잘 이용했다.
2022-2023학년도 우영이 담임은 Mr. Keith이고 윤영이 담임은 Ms. Ong인데, 두 분 다 좋은 선생님들 같다.
기독교 학교도 있고, 한국 학생들이 거의 없는 학교도 있다고 하던데, 난 이 학교에 큰 불만은 없다.
남은 기간 아이들이 건강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다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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