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서관 카드를 만든 것이다.
신분증과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주소 적힌 우편물이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고,
내가 듣기엔 1년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고 한다. 1월에 갱신해서 내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년엔 여기 없는 데, 어떻게 이용하냐고? 리비(Libby)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이다.
4층까지인가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는 데,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도 있고, 넓은 공간에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 수도 있고, 넘넘 좋은 곳이다. 아내와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노스욕 센터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도 먹고 했다. 그리고 5월부터 도서관옆 광장에서 일주일에 한번인가 두번 열리는
파머스마켓에서 과일이나 야채를 구입하기도 했다.
프레스토카드(presto card, 지하철카드)도 공짜로 나눠주고, PASS를 통해 미술관이나 박물관 티켓도 나눠준다.
여름엔 우영이와 천문학캠프에 왔는 데, 강사가 토론토 대학 교수님이셨는 데 재밌었다.
책은 한번에 50권인가 까지(첨에 왔을 땐 70권인가 했던 거 같은데) 빌릴 수 있는 데,
책 욕심 많은 우리는 진짜 많은 책을 빌려와서 아이들에게 정말 열심히 열심히 읽어주고 같이 읽었다.
어릴 적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읽지 않았던 나는, 아이들 덕에 다 커서 그것들을 읽을 기회를 갖게 되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 동화책이나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내가 더욱 느낀 것은 어른이 되어야 참 맛을 알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심오한 내용이 많다.
많은 책을 빌리고, 차 없이 떼미고 오려면 힘들고, 그러서리 쇼핑할 때 사용도 해야 되서,
카트 (저 손수래를 여기서는 트롤리, trolley 라고 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를 구입했는 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저런 걸 장보러 가는 할머니들이나 사용할 것 같은 데, 여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
나 같은 아저씨가 끌고 다니기에도 뭐 .. 여기선 아무것도 눈치 볼 거 없다.
어제는 책을 빌리고, 앞에 파머스마켓에서 과일을 좀 샀는 데,
5월에 처음 장이 열렸을 때와 품목이 많이 바뀌었다.
가을이다. 완연한.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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