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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옥이 (2024. 1번책)

2024년 첫 책은 점옥이다. 도서관 바로대출서비스로 H가 빌린 책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아내가 먼저 읽고, 시월이면 제주에서 학살사건 일어난 달이야? 라고 묻는다. 아니, 제주는 4월이지. 그럼 10월에 학살은 뭐지? 글쎄, 여순아닌가? 그러고 나서 생각한다. 4.3 일어나기 전에 있던 사건인가? 몇년도지? 49년인가? 그리고, 검색했다. 내가 모르는 거 였구나. 그리고 유투브로 옮겨가 다시 여순사건에 대해 알아봤다. 5분 남짓한 영상을 봤다. 단, 5분의 관심이면 알았을 것을. 그림이 너무 슬프고, 내용도 아파서, 아이들에게 다시 읽어주지 않았다. 조금 크면 알려주리라 마음 먹고. 얼마전 봤던 서울의 봄도 그렇고, 요즘 신문을 봐도 그렇고. https://m.blog.naver.com/P..

2024.01.13

The boy who spoke to the earth

THE BOY WHO SPOKE TO THE EARTH by CHRIS BURKRD (땅이 아이에게, 크리스버카드 글, 데이비드 메클렐런 그림, 이지영 옮김) https://youtu.be/ra2RkMZAYs0 토론토 생활을 하며 쓴 글에서 자주 언급했듯,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추억 중의 하나는 도서관에서 많은 그림책을 대여하여 아이들과 읽은 것이다. 그 책들을 다 정리하진 못했지만 (정말 글로 내 감상을 쓰지 않고 못 배기게 했던 책들은 내 공간에 정리를 해 두었지만...), 그 책을 낭독한(read aloud) 유투브를 '좋아요' 표시했기에, 한번씩 그것들을 다시 시청하면서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검색하면 거의 모든 그림책들이 있어서 정말 그것들을 맘껏 그것도 40~50권씩 마구 빌려(binge..

2023.02.07

휴남동서점, 불편한편의점

이곳에서 영어책을 많이 읽으려 노력했고, 그렇게 실천했다. 갑자기 영어로 글을 읽는 게 지겨워졌다. 머릿속으로 해석이 안 되는 문장들, 그냥 해석없이 쭉 읽어나가는 작품을 읽고 싶어졌다.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황보름)과 불편한편의점(김호연)을 읽었다. 라디오 사연을 듣는 것 마냥, 편하고 즐겁게 읽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듯함인데, 그 따듯함은 결국 친절함에서 비롯된다. 원더에서 나왔던, ‘친절함과 옮음 중에, 친절함을 골라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읽고 있으면 좋은 느낌을 받는 책. 그런 책이 좋은 책이다.

2022.12.17

가재가 노래하는 곳

26. Nov. 2022. ‘우리 아들은 나한테 숨기는 없다고 생각했어~~~ 나 혼자서 그렇게 믿어버렸어. 하지만 난 아무것도 몰랐던 거야.’ 지난 토요일 도서관에서 H는 우영이가 아픈것 같다고 집에 가자고 했다. 안 좋은 상황이 오면 눈을 감아버린다 http://m.yes24.com/Goods/Detail/74394249 가재가 노래하는 곳 - YES24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셀러 돌파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경이로운 첫 소설,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 상륙하다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m.yes24.com

2022.11.26

The notebook(Nicholas Sparks)

(11월 12일.2022년)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어떤 영화가 좋은 책일까? 어떤 그림이? 어렵지만, 읽어내면 뭔가 뭉찍한, 깊은 감동을 주는 그런 작품들이 좋은 작품이고,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그것들 중에 베스트셀러가 많고), 깊이가 얕게 느껴지면 피하려는 경향도 있었다.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리고 집에 책도 있지만, 다른 많은 책이 기다리고 있기에 손이 안 갔던 작품을 여기서 읽었다. 얼마 전 읽은 매디슨카운티 다리도 그렇고, 이런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그냥 착해지고 싶다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 가족에게 좋은 사람. 영어표현도 정말 좋고. 요즘 기억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스틸앨리스를 홀드해 놨고, 기억의 뇌과학(리사 제노바_스틸앨리스 저자)을 읽고 있다. (..

2022.11.12

슈렉(Shrek)

난 이걸 본 줄 알았다. 봤는 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는 느낌. 디즈니의 전형적인 동화를 비튼, 멋진 스토리. 그런데, 다 보고 나니, 이건 내가 절대 본 영화가 아니다. 너무 새롭고 재밌다. 아이들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 줄까 고르고 같이 보면서, 난 두번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놓쳤던 것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채워나가는 느낌.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sm=mtb_etc&mra=bkEw&pkid=68&os=1769553&qvt=0&query=%EC%8A%88%EB%A0%89 슈렉 : 네이버 통합검색 '슈렉'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m.search.naver.com

2022.10.21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2022)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 YES24 『나의 아름다운 정원』『설이』소설가 심윤경, 20년 만의 첫 에세이제대로 사랑하고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드립니다.“밥숟가락 뜨는 법도 잊어버린 할머니가 된 내가 의미 없이 환하게 웃고 m.yes24.com 김영하 북클럽 10월 선정 책이다. 대학때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아리를 했었는 데,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한다. 따로 독서동아리나 그런 걸 하지 않지만, 요즘은 블로그를 읽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영화를 봤는 지 알 수 있어 좋다. 김영하의 북클럽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월말에 하는 데, 참여하지는 않는다. 그저 한달 동안 많은 사람들과 같이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그냥 그 느낌… 어떤 사람은 이 책이 최고의..

2022.10.15

A wrinkle in Time

1963년 뉴베리 수상작이다. 오래전부터 읽어보고자 했으니, 책장에만 모셔져 있던 고전. 지금 한창 재미있게 보고 있는 ‘Ted Lasso’라는 드라마에서도 인용이 되는 작품이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다, 중간에 반납했다. 영화도 있어서 봤다. 이걸 초등고학년, 중학생들이 읽어낸다는 게 나로서는 신기하다. 원래 내가 SF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하겠지만, 그때도 책을 다 읽어내지 못할 것 같다. http://m.yes24.com/Goods/Detail/2232806 A Wrinkle in Time : 영화 '시간의 주름' 원작소설 - YES24 1962년 출간된 이래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고전이자 1963년 뉴베리상 수상작. 엄마 아빠가 모두 천..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