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day(Alison Mcghee and Peter h. Reynolds)
Someday (Alison Mcghee and Peter h. Reynolds)
예전에(one day) 내가 너의 손가락을 하나, 둘, 셋, 넷, 다섯하며 세었고, 하나하나에 입을 맞추었지.
어느 날엔 (one day) 하얀 눈이 내렸고, 너의 뽀송뽀송한 피부에 눈송이가 녹는 걸 지켜 봤어.
어느 날엔, 우리가 길을 같이 건넜고, 너는 나의 손을 꼭 잡았단다. 그때, 너는 나에 아기(baby) 였고, 지금 너는 나의 아이야(child).
때때로(sometimes), 네가 잘 때 난 네가 꿈꾸는 걸 지켜보고 있어, 그리고 나도 꿈을 꾸지.
언젠가는(someday) 너는 차갑게 맑은 호수로 뛰어 들겠지. 또, 언젠간 깊은 숲으로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너의 눈은 기쁨으로 가득차서 정말 깊게, 밝게 빛이 날 거야.
언젠가는(someday) 네가 너무 빨리 달려서 너의 심장이 불처럼 타오를지도 모르겠어.
언젠가는(someday) 감히 닿을 수 없는 높이까지 높게 높게 그네를 타려고 하는 날이 있을거야.
언젠가는 슬픈 소식을 전해 듣곤, 너무 슬퍼 웅크리고 앉아 슬퍼할지도.
언젠가 너는, 너의 노래를 바람에게 불러주고, 그 바람은 너의 노래를 날려 보내 줄 거야.
언젠가 나는 이 현관(porch)에 서서 네가 손을 흔들며 떠나는 모습을 볼거야. 더 이상 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언제가는 말이야, 네가 이 집을 돌아보고는, 엄청 크게 느껴지던 이곳이 정말 작게 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언젠가 너는 너의 강한 등에 작은 무게를 짊어지게 되는 날이 오겠지, 그 언젠간 너의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너를 내가 보게 될 수도 있을거야.
언젠가는, 아주 오랜 후엔, 너의 머리도 하얗게 새어 햇빛을 받아 은색으로 빛나는 날이 오겠지. 그날이 오면, 넌 나를 기억하게 될 거야.
(2023. 7. 4)
시험감독 _ 자습 감독 중 썸데이를 우리말로 옮겨보았다. 그림이 참 좋다. 그리고 윤영이가 나이가 들어 하얀 머릿칼이 되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봤다. 요 며칠 사이에 작년에 여행했던 사진들과 영상들을 정리하고 있다. 일년사이에 많은 것들이 변했고, 변하지 않았다.
#someday #AlisonMcghee